2001년 09월 19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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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과 날숨을 통하여 오온을 알다 550
/ 칠통
조규일 이런 가운데 계속 들숨과 날숨의 호흡을 관하다 생각이 일어 자기 자신의 영혼을 알고 영혼은 '기운 덩어리 속에 빛 + 무의식 + 의식 +생각이구나'를 인식하고 계속 호흡을 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부로부터 또다시 생각이 일어난다 '나는 기운과 빛 + 무의식 + 의식이 = 나이구나' 이들을 '나'라고 할 진데 기운을... 빛을.... 무의식을.... 의식을 '나'라 할 것인가? 이들을 '나'라고 하기에는 '나'라고 하는 육체가 있고, '나'라고 하는 내 안팎의 모든 것들을 느끼고 받아드리는 내가 있고, '나'라고 생각하는 내가 있는가 하면 안팎의 모든 것들을 느끼고 받아드리고 생각하는 내가 있고 느끼고 받아드려 생각하고 행동하는 내가 있다 내가 내 안팎의 모든 것들을 느끼고 받아드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그 안에서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언행으로 나타나는구나 그럼 내가 알고 있는, 인식하고 있는 것은 나를 이루고 있는 의식이고 무의식,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것들이리라 다시 한 번 가만히 생각해 보자 이 몸이 '나'라고 하고 '나'로 인식했을 때에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하거나 행동을 보일 때에 이 몸이 이 몸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받아드리고 인식하는 것은 내 안의 '나'라고 인식한 것들로 인한 것이리라 그럼 내 안에서 '나'라고 인식한 것들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나'라고 하는 생각이고 내 의식이며 잠재의식 무의식이구나 나는 밖에 모든 것들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나를 둘러 싼 밖의 작용들이 어떻게 내 안에, 나에게 닿아서 내 안에서 어떤 순서로 작용하여 밖으로 표출되는가? 깊게 명상에 들어 하나 하나를 관찰해 본다 누가 나에게 말할 때에.....나는 귀로 듣는다 귀로 듣고 내 안에서 작용을 일으킨다 귀를 통하여 머리로 전달되어 머리 뇌에서 판단하는가? 귀를 통하여 듣고 머리 뇌를 통해 가슴으로 전달되어 판단하는가? 귀를 통하여 듣지만 가슴으로 먼저 받아드려 판단하는가? 내가 무엇을 보았을 때에.....나는 눈으로 본다 눈으로 보고 내 안의 작용을 일으킨다 눈을 통하여 머리로 전달되어 머리 뇌에서 판단하는가? 눈을 통하여 보고 머리 뇌를 통해 가슴으로 전달되어 판단하는가? 눈을 통하여 보지만 가슴으로 먼저 받아드려 판단하는가? 내가 냄새를 맡을 때에..... 나는 냄새를 맡는다 코로 냄새를 맡고 내 안의 작용을 일으킨다 코를 통하여 냄새 맡고 머리로 전달되어 머리 뇌에서 판단하는가? 코를 통하여 냄새 맡고 머리 뇌-가슴으로 전달되어 판단하는가? 코를 통하여 냄새 맡지만 가슴으로 먼저 받아드려 판단하는가? 내가 맛을 느끼고 알 때에.... 나는 맛을 안다 혀로 맛을 알고 내 안의 작용을 일으킨다 혀를 통하여 맛을 알고 머리로 전달되어 머리 뇌에서 판단하는가? 혀를 통하여 맛을 알고 머리 뇌-가슴으로 전달되어 판단하는가? 혀를 통하여 맛을 알지만 가슴으로 먼저 받아드려 판단하는가? 내가 몸으로 통하여 촉감을 알 때에.... 나는 몸의 접촉을 안다 몸의 피부가 접촉을 할 때에 내 안의 작용을 일으킨다 피부가 접촉할 때에 머리로 전달되어 머리 뇌에서 판단하는가? 피부가 접촉할 때에 머리 뇌-가슴으로 전달되어 판단하는가? 피부가 접촉할 때를 알지만 가슴으로 먼저 받아드려 판단하는가? 이들 각자는 개별적으로 작용하는가? 한데 어우러져 작용하는가? 각자 개별적으로 작용한다면 눈으로 본다고 할 때에 보는 것이 따로 있어 본다고 할 진데 보는 주체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눈이라 할 것인가? 눈이라 한다면 죽은 사람도 눈은 있을 것인 즉 왜 보지 못하는가? 그리고 밝은 것을 볼 적에 어두운 것은 보지 못하고 어둔 것을 볼 적에 밝은 것을 보지 못하는가? 또 눈을 감았을 때 눈은 보지 못하지만 어둡다 하는 것은 무엇으로 인하여 보는 것인가? 이는 보는 것으로 인하여 업식이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듣을 때에... 맛을 알 때에....냄새 맡을 때에....피부로 느낄 때에.... 듣고, 맛을 보고, 냄새 맡고, 접촉할 때에 이들 역시도 각자로 끝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어느 하나가 작용하면 전체가 아니면 어느 다른 것들이 함께 작용을 나타내니 이는 왜 일까? 식(識)의 업,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으로.....? 이들 각자는 개별적으로 작용하는 듯하지만 개별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하나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용은 지금이 아니라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들과 함께.... 다시 말해서 이들 전부는 전생에서부터 이어온 영혼 '나'와 한데 어우러져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들 중 어느 하나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 몸을 받기 전에 '나'라는 영혼의 생활을 생각해 보자 이 육체가 없는 생활이 곧 영혼의 생활이라 할 것이다 육체가 없음을 뿐 기운 속 빛과 무의식, 의식이 한데 어우러져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영혼의 삶이다 내가 잠을 잘 때 꿈을 꾸지만 육체는 모른다 꿈속에서 육체는 없는데도 살아 있는 것과 똑같이 생시와 같다 이는 육체를 벗고 영혼의 세계에 들어 영혼이 활동하는 생활하는 영혼의 삶의 한 단면이다 그러니 영혼의 삶은 수(受), 상(相), 행(行), 식(識)의 작용이고 이들의 집합체라면 집합 덩어리라면 이 육체를 가진 나는 이 육체 안에 영혼이 육체와 함께 하나로 한데 어우러져 삶을 영유하니 색(육체, 色), 수, 상, 행, 식 오온 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작용하는 삶이고 이 전체의 집합이 덩어리가 현재의 '나'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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