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중에 본 빛의 알갱이는 무엇입니까? / 칠통 조규일
마음을 관(觀)해보니. 겹겹이 모여 쌓인 알갱이들이 테두리를 이루고 있고(볼 때마다 손가락 끝의 지문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빛의 알갱이들이 그 위에 머물며 반짝거립니다. 자세히 보면 간격이 점점 벌어지면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계속 지켜보면, 순간 폭죽 터지듯이 알갱이들이 퍼져 나가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바둑판이 연상되는 그물망 같은 것이 보였다 사라지기도 하고, 몽글몽글 뭉쳐져 있는 조그마한 하얀 덩어리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들은 예상치 못한 밖의 현상에 의해서나 감지되지 못한 내부의 어떤 현상에 의해서 아주 가끔씩 일어납니다. 요즘은 순간 보였다 사라지는 현상이나 겹겹이 쌓여 있던 미세입자들의 층이 거의 보이지 않고, 좀 지나면 희뿌옇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밀집되어 있는 알갱이의 층은 습의 덩어리, 순간 생겼다 사라지는 현상은 습의 소멸현상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르게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에 대답에 앞서 묻겠습니다.
"마음을 관(觀) 해보니."라 하심은
마음을 관(觀)해 보셨다는 것으로 인식되는 바
"이것이 마음이다. 또는 이구나" 라고 하는 것을 알지 않고는
마음을 관하여 볼 수 없을 것인 즉
"이것이 마음이다. 또는 이것이 마음이구나"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마음이 어디 있는지를 알고
마음을 관한 것으로 생각되는 바...
마음이 어디에 있던가요?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님이 말하는 빛의 알갱이들은
허공 가득하게 있는 것으로
형태의 형상에 붙었다 떨어졌다합니다.
명상하여
몸을 전체를 관하여 볼 때
때에 따라서는 몸 전체를 빛의 알갱이들이 모였다가 흩어졌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식을 집중하여 빛의 알갱이들을
몸 전체에 쌓이게 하려고 의식하면
몸 전체를 에워 쌓게 될 것이고
그냥 그것들을 관하기만 한다면
붙었다가 떨어졌다할 것입니다.
그럼 이것들이 무엇이기에 그러한가?
그것은 우주 가득한 빛의 알갱이기에
생명의 근원이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이를 에너지의 기원, 만유 본성의 기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하는 자에 따라
어떤 이 허공에서 볼 수 있고
어떤 형태의 형상에서 볼 수 있고
수행자가 관하는 곳 것에서
님께서 말하는 빛의 알갱이를 볼 수 있답니다.
그럼으로 만약에 가슴을 관(觀)한다 했을 때
가슴 어디를 관하느냐에 따라
관하는 곳 것에서...
예를 들어 가슴을 관하다
자신도 모르게 심장 내지는 콩팥을 관하게 되었을 때
이 빛의 알갱이들로 쌓여 있는 심장 내지 콩팥을 보게될 수도 있습니다.
이 빛의 알갱이들에 대하여 저번에도 대답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님의 의식 안에서 이 빛은 그냥 빛의 알갱이로 인식될 뿐
제가 말하는 것들이 와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수행 중 보이는 빛의 알갱이들에 집착하지 말고
하던 수행 열심히 하다보면
이 빛들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때 제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관한다함은 마음을 찾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봐
빛의 알갱이들에 마음 쓰지 말고
그것들에 마음 쓰이는
그 마음이 대체 무엇이기에...
어떤 것이 마음이기에...
내 안의 어디에 마음이 있기에 그러한 것인지.
"이것이 마음이구나. 이것을 마음이라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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