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것이 없어지면 한꺼번에 맑고 깨끗해지리라"한 말뜻은?

"허망한 것이 없어지면 한꺼번에 맑고 깨끗해지리라"한 말뜻은?  / 칠통 조규일

오온(五蘊)과 육근(六根)과 육식(六識), 업의 생성과 소멸과정이
가슴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머리 속으로는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중에 궁금한 구절이 있습니다.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서 허망한 것이 없어지면
나머지 5근도 한꺼번에 맑고 깨끗해지리라." 하셨는데
왜 그렇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책 어디에서 무엇을 말할 때 썼는지 잘 모르겠으니
이 글만의 뜻을 토대로 설명하리니.
이 글의 뜻을 확연히 하시길 바랍니다.

본성은 국토(國土:땅)고 참견, 참 성품은 국토의 왕(王)입니다.
국토(國土)는 이 세상...즉 우주 전체를 말하고
우주 모든 형태의 형상은 국토의 성(城)이고 성곽(城郭)입니다.
저마다의 "나"에게 있어. "나"라고 하는 육체 즉 몸은
국토의 성(城)이고 성곽인 것입니다.
이 성곽 안에는 국토도 있고 국토의 왕도 있고
성곽을 이루게 했던, 성곽을 만들었던 업(業), 즉 오온(五蘊)이 있습니다.

국토의 성곽 안을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있는데
그 출입문(門)이... 코, 입, 귀, 혀를 통하여 안팎으로 드나드는 성문이 있고
성곽 밖으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있고
성곽 안으로 의문(意門: 의식 무의식의 업, 오온)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가 하나로 이루어진 "나"라고 하는데 있어서
6근(안이비설신의)중 어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
하나 하나 살피며 가는 길에 6처를 살피게 되고
6처를 살펴 들어선 성곽 안의 의문(意門: 의식 무의식의 업, 오온)을 살피며
이른 곳이 마음 밭 본성의 국토(땅)고,
국토에 들어 본성의 참견, 참 성품, 본성의 속성인 왕(王)을 만나니.
참 성품 참견을 찾은 것이 될 것입니다.
이때 국토의 땅에 마음 밭에 자라던 또는 있던
업, 오온이 허망한 성곽을 이루었음을 확연히 알게 됨으로
어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서 허망한 업, 오온이 사라지고 없어지니
참 성품이 있고 참견이 있되 업은 사라져 없어지고
업이 다한 자리에 성곽(城郭)이 사라지니
맑고 깨끗한 본성의 국토에 참견, 참 성품, 본성의 속성만이 있는 이곳에
허망한 것으로 이루었던 성곽(城郭)이 부서지고 사라졌으니
성곽 없는 곳이 성곽 있을 때와는 다르게 성곽 없으니 맑고 깨끗하고
맑고 깨끗한 곳 성곽이 없으니. 문이 필요 없게 되는 것과 같이
자기 자신의 몸 안팎으로 통하는 어느 하나의 문을 통하여 수행을 하던
수행하여 이룬 만큼, 즉 허망한 것이 없어진 만큼
다른 문들도 맑고 깨끗해짐을 두고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서 허망한 것이 없어지면
나머지 5근도 한꺼번에 맑고 깨끗해지리라."한 것입니다.

위 설명을 그림을 그리며 설명하면 좀더 이해하기가 쉽겠으나
부득이 글로 설명하자니 표현하기도 쉽지 않고
글을 읽는 님께서도 이해가 쉽게 잘 갈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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