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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那箇)

칠통漆桶 조규일 2007. 7. 14. 12:54
제목  [35회] 저것(那箇)
등록일  2004-05-31
조회수  18회


저것(那箇)
 
 
약산선사가, 준 포납 스님이 불상을 닦는 것을 보고 묻기를,


"그것은 그대의 뜻대로 닦을 것이나 저것(那箇)도 닦을 수 있겠는가?" 하니


포납스님이 말하기를,


"저것을 가져다 주십시요" 하자


선사께서 그만두셨다.



문) 저것이 무엇이기에 닦으라 하였는가? 일러보시지오.


   날짜:2004/04/08 12:01   
 
Re:저것 
 
 
저것은
태초에도 있었고
태초 이전에도 있었으며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없는 곳 없이 두루해 있으며
넘쳐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으며
깃들어 있지 않은 곳 없이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


무엇이라 이름해도 틀리지 않고
무엇이라 해도 맞지를 않는다.
입만 벙긋해도 틀리고
입을 벙긋한 곳에 저것은 있다.


저것을 아는 자는
말하지 않아도 알고 말해도 안다.
저것을 모르는 자는
말해도 모르고 말하지 않아도 모른다.


저것은
부처님도 전하지 못했고
불보살이나 조사도 전하지 못했고
천성인도 전하지 못했다.


저것은 이미 너를 감싸고 있고
네 안에 깃들어 있지 않은 곳 없이 깃들어 있으며
너는 저것 안에 있고
저것을 벗어나 한 순간도 한 찰라도 있을 수 없으며
늘 저것과 함께 하고 있다.


자! 저것은 무엇인가?
일러보라.
아는 자 무엇이라 말해도 알고
모르는 자 무엇이라 해도 모른다.
말하여 알고 있는지
말하지 않아 모르고 있는지
말함으로
저것과 함께 또는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멀리 있는지 살펴보라.
 
글쓴이:  칠통  |  날짜:2004/04/09 06:39   
 
Re:이상한 글 
 


약산선사가, 준 포납 스님이 불상을 닦는것을 보고 묻기를,


"그것은 그대의 뜻대로 닦을것이나 저것(那箇)도 닦을수 있겠는가?" 하니
포납스님이 말하기를,


"저것을 가져다 주십시요" 하자


선사께서 그만두셨다.


문) 저것이 무엇이기에 닦으라 하였는가? 일러보시지오.


----->퍽!
   
 날짜:2004/04/08 23:20   
 
칠통: 
다시 일러야 할 것입니다. [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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