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상

2004년 11월에 짧은 단상들

칠통漆桶 조규일 2006. 8. 12. 08:46
제목  [12회] 2004년 11월에 짧은 단상들
등록일  2006-05-10
조회수

 7회

 

2004년 11월에 짧은 단상들  / 칠통 조규일

 

2004. 11/03 
 날이 밝았네.
오늘은 무엇을 위하여 뭘 하며 흘러갈까?
육체를...영혼을.. 본성을 위해..먹고살기 위해 ????  
  



11/04  
 변하지 않는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변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의 표면에서 이루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같은가 다른가?  


   
11/05
   물과 물결은 다르지 않고
체와 용 역시 다르지 않으나
그 사용 씀임이 다를 뿐
오직 물과 체만 있을 뿐이다  
  


전체에서 한 점은 전체이나
한 점에서 전체를 보면
한 점은 영원히 한 점이다
바라보는 눈이 확 뜨여야한다  
   


 


11/06 
 삶은 의무이며 권리라고들 하지요.
의무로 살 것인지
권리로 살 것인지는
내 마음 대로다.  



 


11/18
 불(佛)에서 보면
불 아닌 것이 없으니
즉심성불이 틀리지 않다 하겠습니다.  
   


 11/24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무엇을 새롭게 하게 할 것인가?  


 


11/25
  마음에 끌려 다니는 날이 되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는 날들 되세요.()  
 


11/26
 좋은 에너지에 쌓여 정화되고 있는가?
나쁜 에너지에 쌓여 물들고 있는가?  
좋은 에너지에 쌓여 물들이고 있는가?
나쁜 에너지에 쌓여 정화하고 있는가?
어느 쪽이지..?... 
 


11/27 
 어항 속 물고기는 어항 속이 세상 전체라고 생각하겠지요?
혹시 나도 그런 건 아닌가? ()  


 


11/29 
 원시반본과 메아리는 같지요.
그럼 메아리는 참 성품일까?
참 성품이 아닐까?
 



 11/30
달력이 이제 마지막 한 잎이 남았네요.
한 잎이 지고 나면 또 다시 그렇게 흘러가겠지요.
걸림 없이..물 흐르듯... 
세월은 물 흐르듯 흘러가되
우리의 상념은 장애를 만들어 흐르는 물에 걸림을 주고 잡아보려 하지만
그것마저도 흘러가는 물에 떠있는 것이로되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부여잡고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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