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회] 도반님에게... |
등록일 |
2003-08-15 |
조회수 |
43회 |
도반님에게...
채팅을 통하여 대화하고 00 도반님 수행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생각을 했다기보다는 어떻게 수행하는 것이 좋은가? 지금 보다 빠르게 수행해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핵심을 잃고 자꾸만 겉도는 것 같은데... 핵심을 직접 파고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대상을 잡기만 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수행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분명하게 대답할 것 같은 것도 일부로 피해 가는 듯한 생각이 들고 스스로가 일반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계속 스치면서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선미 도반님의 대화 내용과 그 전에 메일 내용들이 서로 번갈아 가며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각종 수행방법과 함께... 현 상황에서 선미 도반님에게 알맞는 꼭맞는 수행에 어떤 것이 있을까? 어떤 쉽고도 바른 빠른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될까? 어떻게 해 나가는 것이 적합할까? 마음의 뿌리는 제거하는데 있어서....???... 이런 생각이 며칠 계속되는 속에 어제 저녁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길에 불연 듯 3가지 방법이 스쳐갔다. 그 스쳐간 생각을 적어봅니다.
①, 마음이라고 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찾지 못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본인은 정작 피해가고 스스로 마음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마음의 대상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몸 안에 있는 온몸 전체에 있는 마음을 관하며 이것이 마음인가 저것이 마음인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란 것을 알면 일체유심조를 말하는 것처럼 우주 삼라만상 마음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체유심조의 마음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선미 도반님의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멸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아하! 이것을 마음이라고 했구나. 이것이 마음이구나. 하고 확연히 알아야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라고 하는 마음의 그릇 안에 담겨져 있는 대상을 찾고 그 대상의 생멸을 관하고 그 대상의 생멸을 보고 그 대상이 실체가 없는지를 알고 마음이란 그릇 자체에 대상이 있고 없는 관계를 서로 비교 인식하고 비교 인식한 곳에서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 무엇의 테두리를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일부로 피해 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피해가고 있는 꼭 선미 도반의 마음이 아닐지라도 쉽지는 않겠지만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고 있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 무엇들인지 구체화하고 그 구체화한 대상 하나 하나의 생멸을 관하고 그 실체가 없음을 알고 마음이라고 이름하는 테두리가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 그 마음의 테두리가 어찌하면 생기고 어찌하면 없어지는지. 테두리가 있고 없고 마음은 무엇을 말하는지를 알아 가는 것 그 첫 번째입니다.
②, 그 두 번째, 영혼이 있는지를 믿고 있으니 수행해 가는 것일 것입니다. 육도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서....해탈하기 위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수행하는 것이지요? 육도 윤회의 주체가 무엇인지? 윤회의 주체를 구체화하고 구체화한 그 대상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 것입니다. 윤회의 주체가 무엇인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면 무엇이 나에게 있어 내 영혼인지 내 영혼은 내 안에 이 육체 안에 어떻게 무엇으로 있는지 내 영혼이라고 할 것을 구체적으로 그 대상 하나 하나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 대상 생멸의 변화를 보고 생멸하는 변화 속 변하지 않는 실체를 하나 하나 밝혀 가는 것입니다.
③, 그 세 번째, 오온, 즉 색(色) 수(受), 상(相), 행(行), 식(識)에서 색(色) 즉 육체를 4대(地, 水, 火, 風)로 되돌리면 어느 것 하나 남겨진 것이 다 되돌려진다는 것을 알고 나의 육체 뿐만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4대로 돌리면 그 실체가 없음을 확연히 알고 육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수(受), 상(相), 행(行), 식(識)이 육체를 통하여 어떻게 이루어지고 육체가 없으면 이것들이 존재하는가? 하지 않는가? 어떻게 전달되고 전이되는가? 를 관하고 관찰하고 이것들 내 몸이라고 하는 육체 안팎에서 안과 밖으로 어떻게 출입하고 그 출입의 통로는 내 몸에 어느 것들인지 어떤 것들인지 밝혀보고 밝혀본 상태에서 이제 다시 내 몸밖에서 여타 다른 대상 즉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대상이 어떻게 내 안에 들어와 내가 가지고 있는 안에 대상들을 변화시켜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가를 밝혀보세요. 그리고 이 몸이 없다면 과연 그때도 나는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까? 밝혀보고 과연 몸을 통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감각기관을 통하여... 뇌에 전달하고 그럼으로 생각한다는... 만약에 이 몸이 없다할 때 나도 없고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못한다면 영혼은 없는 것이고 윤회의 주체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고 이 몸이 없다하여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영혼이 있고 윤회의 주체가 있다할 것입니다. 그럼 몸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보고 느끼고 ...뇌에 전달되어 생각하는....것은 육체가 있을 때와 육체가 없을 때 그 차이 ?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몸의 감각기관을 통하여...뇌에 전달되어 생각하는 것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것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 되지요. 그럼 무엇이 실체일까요?? 이렇게 밝혀 가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00 도반님께 맞는지 잘 모르겠군요. 현재 도반님의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이 있다하겠습니다. 아래서는 오르는 길은 수없이 많으나 오르면 오를수록 밑에서 많은 길은 오르면서 서로 만나고 서로 만난 길은 적어지고 적어진 길은 더 오르면서 더 적어지고 마지막 몇 발짝에서 더 길이 없다. 할 것입니다.
저는 00도반님과 대화하고 정체되어 있는 00 도반님에게 맞는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화두로 남아 있다가 생각난 것이 위에서 설명한 것들입니다. 저는 화두를 풀듯 풀어놓았는데... 00 도반에게 도움이 될지 효과가 있을 지. 모르겠으나 한 번 해 보시라 권해봅니다. 물론 3가지 방법이 각기 다른 듯하나 모두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다 마음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수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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