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침묵 명상이 힘들 때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명상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명상과 어떤 차이가? / 칠통 조규일 |
저와 같이 주위 환경이 시끄러워서 침묵 명상에 들기 힘들 때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명상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명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수행하면 처음에는 침묵 명상하기에 더 좋을 지 모르지만 깊게 선정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끄러운 속에서 수행 정진한다면 처음에는 시끄러워 몰입이 잘 되지 않지만 시끄러운 것을 이기기 극복하기 위해서 더욱 하고자 하는 수행에 깊게 몰입해야 하니 깊게 명상 내지는 선정에 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곳 어디서 수행 정진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얼마나 집중 몰입하여 수행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명상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할 것입니다. 처음 명상 수행에 들어갈 때 명상 음악에 집중하여 음악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점점 빠져들 때... 자신의 하던 수행으로 들어가면 될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집중 몰입이 안될 경우 음악을 틀어 놓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초보자들이 쉽게 명상에 들지 못하니 음악을 통하여 명상에 들게 하는.. 길로 이끌기 위해서도 좋다할 것입니다.
선정(禪定)
안이 고요하니 밖이 시끄럽고 밖이 조용하니 안이 시끄럽다 안팎 없이 고요하니 청정 심법(心法) 선정, 서정이로다
천지의 모든 진리가 내 안의 진리이고 내 안의 진리가 천지의 진리, 만법이다
우주가 나이고 내가 우주니 우주의 변화가 내 안의 변화고 내 안의 변화가 우주의 변화니 이를 아니 깨달은 이요 모르니 중생이로다
"빛으로 가는 길"이란 책 속에 있는 "선정"이란 시입니다.
2002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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